호카 오네오네 카하 GTX 탄 / HOKA ONEONE KAHA GTX TAN
안녕하세요?
오늘은 호카오네오네 카하 신발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제대로된 중등산화를 하나 구매할 생각으로
오프라인 샵을 찾았습니다.
캠프라인이나 호카오네오네
두 브랜드중 하나를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호카 보는순간 그냥 홀린듯이 사서 나왔습니다 ㅋㅋㅋ
블프 할인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파란 박스가 예쁘네요
구매에 도움을 얻고자
판매하시는 직원분께
제 선호와 상황을 말씀 드렸더니
호카제품의 장단점을 다음과 같이
알려 주시더군요
장점 1. 예쁘다 2. 쿠셔닝
단점 1. 가격(대비아쉬운성능?) 2. 내구성 3. A/S불가
그러나 푹신한 쿠셔닝은
장시간 산행시 오히려 발에 피로도를 높일수도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뾰족한 바위를 밟게된다면
그 부분의 중량이 신발에 전해질테고
푹신한 아웃솔로 인해 그 충격이
발에 그대로 전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딱딱한 밑창은
이러한 충격을 완화해주어
발에 전달되는 충격은 덜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딱딱한 밑창의 신발이
장시간 산행 시 피로도가 덜 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강한 충격이 간헐적으로만
생기는 일이라면 맞는 설명일 수 있겠으나
(솜갑옷 입고 망치맞기 vs 강철갑옷입고 망치맞기)
애초에 신발은 한발 한발 걷을 때마다
계속해서 바닥과의 반복적인 충격이 생기니
결국 딱딱한 밑창 자체에서 발에 전해지는 충격이나
푹신한 밑창으로 인해 바닥의 충격을 발이 그대로 받는 것이나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있을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 좀 딱딱한 밑창을 선호하긴 하지만
선택해 버렸습니다.
비브람의 메가그립
메가그립 아웃솔이 조각조각 붙어있는 형태라
비브람솔이 개별적으로 떨어지는 이슈가 있는걸로 압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미 등산도중 떨어져 나가거나
출발 전에 이를 발견하고 급히 수선하시는
사례를 토로하고 계십니다.
저도 신을때마다 밑창을 한번 살펴보고
신곤합니다;;ㅋㅋㅋㅋㅋ
장비충이라 :D
아마 조만간 캠프라인껄로
중등산화를 하나 더 사게 될거 같습니다ㅋㅋ
구매한 이후로 부산의 승학산-구덕산, 장산, 백양산을 등산했습니다
백양산정상찍고 어린이대공원 둘레길로 내려가던 중
한 여성 등산객분을 쿨한척 앞질러갔습니다
훗
조금있다 만남의 광장에서
잠깐 물마시며 쉬고있는데
잠시 후 도착하신 아까 그 여성분께서
저기요...하고 말을 거시더군요
나: ㅇ네...?
오랜만에 갑작스런 이성과의 대화 시작에
찰나의 순간 다양한 생각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아.. 내 취향은 아니신데 Hoxy.. 번호를 물어보면 어떻게 정중히 거절하지?'
'도를 아냐고 물어보면 요즘 심심해서 재밌는 일도 없는데 한번 따라가볼까?'
'섹X. 아..아... 이건 이 상황과 제 의지와 관계없이 생각나는 겁니다.. 죄송합니다'
그분: 아 혹시 신발 어디껀가요?
나: 네..? 네? 아..아 ㅋㅋ 호카요
그분: 네? 호카요?
나: 네 호카원원이요
뭔가 호카 오네오네라고 하면
알아듣기 힘드실거 같기도하고
실제로 걍 읽으면 원원이니까
이 찰나의 순간에도 상대에 대한 배려를 곁들인
나 자신을 존나 뿌듯해하며
왜 물어보시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분: 아 예뻐서요..ㅎ
나: 아 네..ㅎㅎ
그분: (핸드폰으로 급히 검색하며) 감사합니다^^ (=이제그만 꺼져)
ㅎㅎㅎㅎ
저를 예쁘다고 한것도 아닌데
왠지모르게 뿌듯한 마음으로
하산했습니다...ㅎ
최애
등산화가 되어서
아주 만족하면서 잘 신고 있습니다 :D
여튼 호카오네오네 만족하면서 잘 신고있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최근 로우버전도 발매된걸로 아는데
아직까지밑창의 문제점은 개선이 안되었나 보네요...
하지만 적극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