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3박4일 일정으로 하루는 유니버셜스튜디오에 할애하고
나머지는 쇼핑&맛집을 위주로 다녀왔습니다.
5년만의 방문입니다.
그때는 미처 관심을 두지 못했던 브랜드나 편집샵 구경을 목적으로
오사카 시내 구석구석을 다녔네요.
한큐맨즈를 비롯한 백화점과 난바, 우메다 등의 쇼핑몰,
빔즈, 스트라토, 유나이티드애로우즈, ant, 네펜데스 등의 편집샵,
아크네, 아페세, 꼼데가르송, 리얼맥코이, 백산안경 같은 브랜드의 하우스까지
다양하게 돌아다녔습니다.
방문전에 목표를 크게
1. 리얼맥코이에서 괜찮은 아우터를 하나 구매한다.
2. 하버색을 쓸어온다.
3. 백산안경에서 안경을 하나 사온다.
로 잡고 갔습니다만 어느 것 하나 달성하지 못했습니다.....ㅠㅜ
리얼맥코이는 옷의 퀄리티는 정말 죽여줬지만
앞으로의 제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하면 두고두고 입게될 것 같지는 않아 손을 놓았고
하버색은 ant매장에서만 접할 수 있었는데
제 사이즈가 다 빠져 하나도 사지 못했습니다.
백산안경 또한 선천적인 대갈장군에 얼굴이 넙데데한 저에겐
매우 어울리지 않더군요.....
결국 도톰보리와 신사이바시 시내를 돌아다니며 들렀던
유니클로와 지유(GU)에서 쇼핑한것 밖에 남지 않았네요.
오늘은 유니클로에서 구매한 제품들의 후기입니다.
사실 SPA제품의 후기는 크게 의미가 있을까 싶어
블로깅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번에 산 제품은 모두 Uniqlo U라인의 제품이라
포스팅해봅니다.
평소 미니멀한 디자인의 의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초기 유니클로와 르메르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보고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시장에서 꽤 괜찮은 반응을 보이며 매출로도 이어졌는지
이후 유니클로는 본격적으로 르메르를 파리 R&D센터의 디렉터로 영입,
유니클로유(Uniqlo U)라인을 런칭하여 매 시즌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들 중에도 노카라셔츠, 트렌치코트 등을 구매하여 잘입고 있습니다.
해당 라인이 기존의 유니클로 제품과 다른점은 크게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실루엣과 가격(^^)이죠.
르메르의 터치(?)가 담긴 제품답게
기존의 유니클로 제품과는 실루엣과 라인,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이즈의 선택도 약간 달리하게 되네요.
저같은 경우 유니클로의 의류는 대부분 M을 입지만
르메르라인은 보통 L을 선택하게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가격은 비슷한 제품군이라면 앞자리가 하나 더 높죠 ㅋㅋㅋ
유니클로가 역시 일본브랜드라 그런지
국내에 비해 일본에서 5천원~만원 가량 제품가격이 낮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십만원 이상대의 코트류는 3만원가량 차이가 나는 제품도 있더군요.
이번에 티셔츠 총 4벌을 구매했습니다.
밀라노립크루넥스웨터, 수피마코튼 프린트크루넥, 수피마코튼 반팔 보더티 2장입니다.
먼저 밀라노립 크루넥스웨터입니다.
검정색 L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적당히 두께감 있는 면혼방원단입니다.
브랜드 및 원단탭입니다.
국내 가격은 49,900원이던데 만원가량 싸네요.
일본어는 까막눈이라(수능 일본어 2등급 받았었지만 지금은 히라가나도 못읽습니다....)
파파고로 돌려보니 밀라노 리브 크루넥 스웨터네요 ㅋㅋㅋㅋㅋ
원단은 면 86%에 나일론 14%입니다.
면100%에 저정도 짱짱한 느낌을 주긴 힘들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었을때 보통의 면 스웻셔츠처럼 흘러내리는 느낌보다는
약간 둥글게 탄탄하게 잡히는 실루엣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나일론을 혼방한 것이 원인이지 않을까 합니다.
원단느낌이랑 짜임이 좀더 느껴지시나요?
목부분입니다.
밀라노립이 왜 밀라노립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리브넥은 리브(갈빗대)모양의 줄무늬로 된 스웨터를 말한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목부분이 세로짜임이 예쁘네요.
뒷면
팔의 접합부분도 보통의 티셔츠와는 약간 다릅니다.
짜임이 독특하네요.
좀 더 자세한 사진.
몸통과 어깨를 연결하는 부분은
두껍게 파이핑처럼 보이도록 연결되어있습니다.
이런 디테일이 기존의 유니클로제품과 가장 다른점이면서 르메르의 특징이기도 하겠죠.
깔끔합니다.
다음은 수피마코튼 프린트 스웨터입니다.
그래픽 아티스트인 니콜라스 사순(Nicholas Sassoon)이 디자인한 프린트라고 하네요.
수피마코튼 크루넥 스웨터 긴소매 프린트라고 하네요 ㅋㅋㅋ
수피마는 고급 면인 피마코튼 중 하나로 알고 있는데요.
피마 코튼 자체가 섬유의 길이가 매우 길어 고품질의 면으로 평가받는 것인데
수피마 코튼은 수피리어 피마(Superior Pima)의 줄임말로 그 중에서도 가장 품질이 높은 면입니다.
기존에 유니클로 제품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죠.
환공포증을 유발할만한 프린트 입니다.
저는 마음에 드네요.
일반적인 크루넥니트와 동일한 마감입니다.
마지막으로 수피마코튼 반팔 보더티입니다.
저는 스트라이프 덕후인데요.
반팔티는 굵직한 스트라이프 보다는
저렇게 자잘한 스트라이프가 더 마음에 드네요.
역시 수피마코튼을 사용한 보더티 입니다.
팔부분.
팔부분 마감처리의 박음질이 독특하네요.
접합부분의 마감도 괜찮은편입니다.
목부분.
목부분은 따로 둥글게 스트라이프라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반팔티에 비해 목부분이 아주 약간 높이올라오는 디자인입니다.
상대적으로 잘 늘어나지 않을 느낌입니다.
네이비 반팔
흰색 반팔
한국 온라인스토어 판매기준으로 네제품 합계 3만원가량 싸게 샀네요.
신용카드 해외결제 수수료등이 추가로 나오겠지만 부가세할인도 받았기 때문에 좀 더 싸게 구매한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자주 입게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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